명동거리에 중국어가 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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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까지 나서면서 한국 여행 금지를 시키는가 하면 롯데에 대해 디도스 공격까지 감행하는 등 중국의 ‘사드 몽니’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달 27일 롯데그룹이 소유한 성주골프장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부지로 정부에 제공하기로 결정된 가운데 중국 내 인터넷 쇼핑몰에서 롯데 관련제품 불매운동을 비롯해 한국인 출입을 금하는 상점까지 생겨났다. 심지어 지난 2일 오전에는 디도스 공격을 받은 롯데인터넷면세점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다.   중국 정부의 ‘보복’도 가해지고 있다. 중국은 여유국을 통해 자국 여행사를 대상으로 한국 여행을 중단할 것을 통보했다. 이는 한국관광상품을 판매하지 말라는 지침이다. 실제로 중국 3대 국유 여행사인 중국국제여행사(CITS)와 중국여행사(CTS), 중국청년여행사(CYTS)가 지난 5일부터 한국 여행 상품을 팔지 않고 있다.   또한 중국 내 롯데그룹이 운영하는 롯데마트는 무차별적으로 영업정지를 당하면서 롯데마트 내부에서는 “중국내 99곳 점포 모두 영업정지 당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편승해 중국현지 글로벌 기업까지 나서서 ‘애국마케팅’에 동참하고 있다. 한국에서 실패의 쓴 잔을 마셨던 프랑스 유통기업인 까르푸가 중국현지 유통기업들과 함께 한국산 제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이로 인해 국내 유통업체들은 비상에 걸렸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면세점과 명동상권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서울 명동 거리에는 3~4일전과 비교해 썰렁한 모습이다. 중국인 수혜를 가장 많이 봤던 명동의 화장품 매장도 고객보다 직원이 많을 정도로 한산한 모습이다.   한 유명 화장품 관계자는 “최근 중국인 고객이 많이 줄어 패닉 상태다”며 “15일이후부터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책을 논의중이다”라고 전했다.   일부 발빠른 업체들은 제 3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 명동의 일부 매장에서는 최근 늘어난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을 위해 태국어 등으로 상품을 설명하는 등 ‘포스트차이나’전략을 펼치는 곳도 생겨났다.   지난해 10월 이미 중국의 사드 보복을 인지하고도 무책임한 태도로 대응을 보였던 우리 정부도 사드 피해기업에 최대 10억원의 긴급자금 지원을 하는등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긴급자금지원도 중요하지만 보다 더 현명하고 지혜로운 우리 정부의 외교적 대응이 필요할 때이다.   사진ㆍ글=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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