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는~~심술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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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내기한 모종이 말라 죽고 저수지의 바닥이 갈라지는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장마철이다. 그동안 강한 햇볕을 피할수 있는 그늘이 제일 간절했지만 당분간은 외출시 필수품은 우산이다. 언제 소나기가 쏟아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하늘은 무심했다.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에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일부지역에서는 농사지을 물이 부족하여 아우성이다.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기는 했다. 장마가 시작된 강원도와 서울은 한치앞도 보이지 않는 강한 비가 내렸다. 반면 정작 가뭄에 목말라했던 충남, 전라도, 경상도 등 일부지역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다.    특히 강원도 홍천군 내면 일대에는 지난 1일부터 3일간 395㎜ 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특히 3일 새벽에는 시간당 60㎜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져 가덕마을로 이어지는 유일한 진입로인 가덕교의 연결도로 20m가 유실되었다. ‘마을 50여명의 주민은 하루동안 고립되어 두려움에 떨어야만 했다’고 마을 주민인 김성문 씨는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팔당댐도 밀려오는 댐의 수량에 맞추어 수문을 개방했다.    반면 지난 3일 오전에 찾은 경기도 안성시 금왕저수지의 갈라진 바닥은 이전과 비슷했다. 비가 내리기는 했지만 강수량이 적어 가뭄 해소에는 역부족이었다.    장마에도 ‘부빅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장마철에는 우리나라 1년 강수량의 약 30%에 달하는 비가 내린다.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하루 수백㎜의 비가 내려 산사태나 도로 유실, 가옥 침수등으로 인한 유실물 피해가 생긴다. 막대한 재산피해는 물론, 인명피해까지 발생할 수 있기에 그에 따른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장마철은 어김없이 매년 우리곁을 찾아온다. 장마도 집중호우도 인간의 힘으로 없앨수 없는 자연의 영역이다. 이제는 우리가 장마를 맞이하는 준비가 필요할때다. 한번 더 취약지역을 살펴보고 점검하여 매년 발생하는 장마피해가 올해부터는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글,ㆍ사진 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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