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5일장~~정겨움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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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2마리에 오천원~~싱싱한 생선이 왔어요~~”   매월 5일, 10일이 되면 경기도 여주시 여흥로 57번길 일대는 한껏 들뜬다. 여주 5일장이 서는 날이기 때문이다. 평소엔 한산하던 주변도 일단 장이 들어서면 주변은 그야말로 ‘시장통’이 된다.   한가위를 일주일 앞둔 지난 25일 찾은 장터는 여느때보다 사람들로 가득찼다. 명절을 앞두고 들뜬 분위기가 고스란히 전달됐다.   여주 5일장은 성남의 모란장에 이어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여주는 물론 경기도 각지에서 생산된 농산물과 의류, 잡화 등 다양한 물품들이 판매된다.   여주 5일장이 정확히 언제 시작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고려시대부터 형성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시대에는 여주 읍내장이 열렸고, 일제강점기와 해방, 한국전쟁을 지나고서는 ‘여주 5일장’이라는 이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여주 5일장에는 발길을 잡는 것들이 많다. 다양한 추석제수용품과 옷, 신발, 먹거리 등으로 풍성하기 때문이다. 손님들은 상인들과 흥정을 하기도 하고, 오랜 친구가 다시 만난 듯 안부를 묻기도 한다.   장터에 나온 상품들은 무척 싱싱해 보였다. 특히 과일과 채소는 방금 밭에서 수확한 것처럼 먹음직스럽다. 시장 한 구석엔 동물원에서나 볼 수 있는 앵무새, 논둑에서 갓 잡은 듯한 미꾸라지 등도 팔린다. 하나같이 도심의 대형마트에선 보기 힘든 풍경이다.   하지만 도시에 사는 젊은 사람들에게 전통 재래시장은 “불편하다”는 이미지를 준다. 주차장은 협소하고 시장 안에서의 이동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또 일단 구매한 물건을 환불ㆍ교환하기도 불편하다. 하지만 전통시장에선 대형마트가 제공하지 못하는 사람의 정(情)을 느낄수 있다.   아이들에게도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삭막한 콘크리트 숲에서 태어나 자라는 아이들에겐 사람과 사람이 만나 흥정하고 물건을 주고 받는 모습 자체가 새로운 경험일 터다. 이번 추석엔 아이들 손 붙잡고 전통 재래시장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글ㆍ사진=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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