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거수기’ 역할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 첫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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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헌법에 따라, 1972년 12월15일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 선거가 오전 7시부터 시작되어 6시에 마감됐다. 15일 밤 오후8시부터 시작된 개표에서 서울 지역 한 개표소에서 개표 작업하는 손길이 바쁘다(사진 1972.12.15). 투표결과는 1972년 12월16일 정오에 거의 완료됐다. 투표율은 전국평균 70.3%, 서울이 57%로 가장 낮았다. 1,630개 선거구에서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 2,359명이 선출됐다. 유신헌법에 따르면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수는 2천명이상 5천명 이하이고 임기는 6년. 첫해 선거에 문인, 경제계, 인사들이 대거 진출했다. 당선된 초대 대의원에 문인 박종화, 임영신 전 중앙대총장, 조중훈 KAL사장, 박두병 대한상의 회장, 구자경 락희그룹회장, 신영균 영화배우 등이 있었다. 통일주체국민회의는 일종의 '간접민주주의’기능을 하는 기관으로 대통령과 국회의원 1/3을 선출했다. 사실상 박정희정권의 거수기 기능을 하는 곳으로 정당원은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으로 참여할 수 없게 되어있다. 대통령 후보자는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 2백명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했다. 통일주체국민회의는 토론 없이 무기명 투표로 대통령을 선거하며 제적대의원 과반수 찬성을 얻은 자를 대통령 당선자로 했다. 1972년 첫해 박정희 대통령이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 515명의 추천을 받아 12월22일 단독으로 대통령 후보로 등록했다. 12월23일 장충체육관에서 소집된 첫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박정희가 제8대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또한 통일주체국민회의는 국회의원의 3분의 1을 선거하는데 관련 국회의원 후보자는 통일주체국민회의 의장인 대통령이 일괄 추천하며 후보자 전체에 대한 찬반투표를 하고 제적대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 대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국회의원 당선을 결정하게 되었다.[헤럴드DB/ 우재복 기자jb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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