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동부전선 최북단 고성의 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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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덮힌 조요한 새해 아침. 강원도 고성 동부전선 최북단에서 매서운 추위에도 우리 국군이 흐트러짐이 없이 국방 경계근무를 하고 있다(사진/ 2016.1.2.) 이곳은 통일전망대와 바로 인접한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명호리 지역이다. 산과 바다를 낀 지역이라 바람이 불고 냉기운이 돌아 체감온도는 기상청 발표보다 훨씬 낮아 뼈를 애는 추위가 맹위를 떨친다. 철조망 건너로 보이는 눈이 덮힌 금강산 자락 지형들이 납으로 만들어 펼쳐 놓은 듯하다. 사진의 산자락 앞에 보이는 다리는 금강산 가는 도로이고, 군인들 앞 철조망 밑으로 동해선 철로가 보인다. 사진 오른쪽 뒷편에 바다 쪽으로 있는 두 개 봉우리가 구선봉이다. 그 일대 동해가 금강산 해금강이다. 해금강에 얕은 파도가 철썩인다. 구선봉 정상에는 평평한 바위가 있다고 하는데, 아홉 명의 신선들이 구선봉에서 놀았다고 한다. 구선봉 밑에는 있는 호수 감호는 ‘나뭇꾼과 선녀’의 전설의 고향이다. 사진 오른 편 뒤쪽으로. 동해로 한 발짝 쯤 나가 해안에 거의 붙어 있는 듯 보이는 아주 작은 섬이 송도이다. 송도는 대한민국 지역으로 남방한계선에 인접해 있다. 인적이 닿지 않는 송도에는 전복과 홍합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하얀 서설이 남과 북에 똑같이 내리고, 동해 바다물이 자유로이 남과 북을 흐르듯, 남북열차가 동해선 철로를 다시 달리고, 금강산 도로를 남북 차량이 다닐 수 있는 자유로운 그 날이 오기를, 칼바람 맞으며 동부전선 보초를 섰던 그때 장병들은 지금도 고대할 것이다 [헤럴드DB/ 우재복 기자 jb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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