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이때 영하 13도 한파, 얼어붙은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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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1월 11일 영하 13도 혹한이 몰아닥쳤다. 한강도 2년 만에 다시 얼어붙었다. 당시 노량대교 인근에서시 민물고기를 잡는 직업 낚시꾼들이 얼어붙은 한강 바닥을 깨고 있다(사진/ 1980.1.11.) 이들이 타고 있는 작은 목조선에는 투망까지 갖추고 있다. 당시 공기는 오염되지 않아 햇빛이 그대로 투영되어 창창하지만 얼어붙은 강바닥 위로 겨울의 냉기는 창으로 찌르는 듯 올라오며 살을 에는 듯하다. 한랭성 고기압 중심이 몽고에 머물고, 한반도 동쪽으로는 기압골이 막아서 있어, 차가운 공기가 한반도로 빠른 속도로 유입되면서 냉기가 한반도를 채우게 됐다. 춘천은 영하 17도8분까지 내려갔고, 인천 영하 12도6분, 청주 영하 11도9분, 전주 영하 8도8분, 대구 영하 7도9분이 됐고, 부산은 영하 7도7분을 기록하여 예년보다 5도3분이나 낮았다. 한편 한강이 얼어붙으면 80년대 중반까지도 서울 도심부 인근 한강변에서도 직업낚시꾼은 물론 겨울 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을 볼 수 있었다. 1979년부터 한강 골재채취 허가를 받은 대기업들이 강바닥을 긁으며 골재 작업을 하면서 모래운반선, 트럭, 중장비에서 흘러나온 폐유 때문에, 기름냄새가 나서 1982년부터 한강 어로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도 했지만 한강 낚시는 계속됐다. 1980년대 한강 낚시에 대한 규제는 반복됐다. 1981년에 한강상류에 낚시금지구역을 지정했고, 1984년 6월에 한강에서 낚시와 수영을 금지하는 경고판을 280군데 설치하고 수방순찰요원이 지도단속반으로 편성되어 감시도 했다. 1986년 들어서도 허가어업자 26명, 무허가업자 70명 등 1백여 명이 절두산, 노량진, 동작국립묘지, 보광동, 뚝섬, 광나루 주변으로 야간 어로를 했었는데, 한강 어족자원 증식 보호와 한강 수상이용 안전, 한강 경관 조성 등을 위해 1986년 9월1일부터 한강에서 어로행위를 제한하여 서울시 관할의 한강구역(45km)에서는 어로허가를 받은 사람도 자망 투망 주낙 보트낚시 등을 할 수 없게 했다[헤럴드DB/ 우재복 기자jb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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