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 77세 희수 축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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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2월 12일 오후 삼성 창업주 이병철의 77세(음력) 희수를 축하하는 잔치가 신라 호텔 다이나스티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호암 자전 출판 기념회’도 함께 진행됐다. 천 여 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이병철 회장이 부인 박두을 여사와 함께 축하잔을 들고 있다(사진/ 1986.2.12.) 이병철은 인사말을 통해 자신의 세대가 격동의 시대를 살아와서 기업을 하면서 많은 애로를 겪었다고 했다. 축하연에 참석했던 김용완 전경련 명예회장은 이병철에게 770세까지 장수하기 바란다는 덕담을 건네기도 했지만 이병철은 이듬해 1987년 11월 19일 이태원 자택에서 숙환인 폐암으로 타계했다. 1910년 2월12일 경남 의령의 대지주 집안에서 출생한 이병철은 중동중학교를 졸업하고 1929년 일본 와세다대학교 정치경제학과에 입학했지만 1학년 때 건강 악화되, 1931년 자퇴하고 귀국했다. 일본 유학을 가기 전 16세에 1926년에 박팽년의 후손인 박두을(1907.11.8~2001.1.3)과 혼인했다. 귀국하여 무위도식하면서 노름판에 빠지기도 하였다가 자식들이 잠들어 있는 모습을 보고 정신을 차렸다고 한다. 부친으로부터 사업자금을 받아, 친구와 동업으로 정미소를 차렸으나 잘 안되어 포기하고,1938년 3월 대구에 삼성상회를 차렸다. 1941년 주식회사로 바꾸고 청과류와 어물을 받아서 파는 소매업을 하면서 수출도 했다. 해방 후 1947년에 경성에 올라와 삼성물산공사를 만들고 무역업을 했다. 6.25전쟁으로 1951년에 부산에서 다시 삼성물산을 만들고, 1953년에 제일제당, 1954년에 제일모직을 세우며 사업이 성공하면서 동방생명, 신세계백화점, 안국화재보험, 전주제지 등을 인수했다. 1964년 한국비료를 인수하고, 동양라디오 텔레비전을 설립하고 1965년 중앙일보를 창간하는 등 신문과 방송사업에도 진출했다. 이병철은 1969년 삼성전자와 삼성전기를 창립하고 1982년 삼성반도체통신을 세워 전자, 반도체 사업기반을 마련하면서 오늘날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초석을 놓았다[헤럴드DB/ 우재복 기자 jb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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