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늦기 전에 가지치기

TwitterCyworld
이전
다음

1982년 3월 초순 경기도 양주군 퇴계권의 과수원·목장 농가에서 농군들이 부지런히 배나무 가지치기를 하고 있다(사진/ 1982.3.6.) 옆에는 젖소들이 여물을 먹고 있다. 축사에만 갇혀 있지 않고, 나무 우리에서 3월 초 봄 햇살의 따스함을 등에 받는 젖소들은 자연 속에서 안정적이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는 듯하다. 나무 우리 옆에 자리한 과수원에는 혹독한 겨울을 견뎌낸 배나무에 물이 약간 오른 듯 보인다. 농군들은 더 늦지 않게 부지런히 가지를 고른다. 배, 매실, 복숭아, 사과나무 등 과실수 가지치기는 보통 휴면기에 하는 것이 가장 좋다. 12월 하순에서 2월까지, 늦어도 3월 초에 한다. 중부지방의 경우, 입춘 지나고 2월 중순부터 3월 초순과 10월부터 11월에 하는 게 가장 적절하다. 나무는 이 시기에 나무에 수분이 적어 가지를 친 자리에 상처가 덧나지 않고, 상처 치유 형성층의 세포 분열이 시작되어 상처가 가장 왕성하게 치유되는 특성이 있다고 한다. 가지를 칠 때 약하거나 병들은 가지, 불필요한 큰 가지, 오래된 가지, 위로 향한 큰 가지는 잘라 주어야, 양분이 과실로 공급된다. 또 굵은 가지부터 잘라서 나무 균형을 잡은 후 잔 가지를 잘라내는 것이 요령이다. 전지 도구는 소독해서 가지 칠 때 세균이 가지에 감염되지 않도록 한다. 가지치기는 세밀하게는 전지, 전정, 정자, 정지로 구분된다. 전지는 생장에는 필요 없거나 방해되는 가지를 제거하는 것, 전정은 수목의 관상,개화 결실, 생육상태 조절, 발육 등을 조절용으로 잘라내는 작업, 정자는 나무 전체의 모양을 일정한 형식에 따라 다듬는 것, 정지는 나무의 수형을 영구 유지와 보존을 위해 줄기나 가지의 생장을 조절 정리하여 수형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가는 작업이다[헤럴드DB/ 우재복 기자 jbwoo@heraldcorp.com]

포토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