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일, 정부 주관 첫 기념식 1990년 거행, 임정 수립 71년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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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4월 13일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71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1945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42년 만에, 정부 주관으로 여는 첫 기념식이었다.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기념일은 1989년 12월30일에 제정됐다. 이 자리에 이강훈 광복회장과 광복회원 강영훈 국무총리 등 2천5백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 임시정부 교통부총장을 지낸 문창범 선생에게 건국훈장 대통령장, 정인보 선생 등 17명에 대해 건국훈장 국민장이 추서됐다. 그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에 대한 정부 차원의 기념이 ‘외면’되었던 것은, 1962년 5차 개헌과 관련 있어 보인다. 1961년 5·16쿠데타로 박정희가 등장하면서 대통령 중심제로 정권을 잡기 위해 5차 개헌을 하면서 임시정부에 의한 국가건립 부분을 삭제했다. 4차 개헌까지 임시정부 국가건립이 포함되어 있었다. 박정희 자신이 정부 수반이 되기 위한 5차 개헌인데, 자신이 일제강점기에 만주국 장교로 활동했던 행적이 걸리기 때문에 삭제한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 헌법에 명시되지 않았으므로 임시정부 수립에 대한 정부 차원의 행사는 박정희의 18년간 장기집권 내내 있을 수 없었다. 또한 친일 인사과 그 후손들이 사회적 영향력 등으로 이런 문제점에 대해 사회적인 진지한 성찰도 없다가, 1987년 6.10민주화 항쟁으로 개헌하게 되면서 상해임시정부 법통 계승이 부활되어 1990년에 정식으로 정부 차원의 기념식이 열렸다. 한편 2019년부터는 임시정부수립 기념일을 4월 11일로 변경하여 기념하게 됐다. 그동안 학계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일이 4월13일은 일본 경찰 정보자료에 근거한 것이고, 원래는 4월 11일이라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어왔다. 1946년과 1947년 창덕궁 인정전에서 열린 임정 기념식에 주요 인사들을 포함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한 것이 4월11일로 적혀진 사진이 제시됐다. 임시정부 달력에도 4월 11일과 3.1절, 개천절을 국경일로 표시되어 있으며 4월11일로된 사료가 20건 이상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헤럴드DB/ 우재복 기자jb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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