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진출 1세대 배우 오순택, 당대 최고 미녀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기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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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재미 배우로 활약 중인 오순택(좌, 당시 43세)이 미국 윈터가든에서 공연된 뮤지컬 ‘태평양 서곡’에서 주인공 역할을 마친 후, 관람객으로 방문한 여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우, 44세, 1932~2011)와 기념사진을 찍었다(사진 에이피 연합/ 1976.5.2.) 당대 최고 미녀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40대 중반에 접어들어 성숙한 농염미를 발산한다. ‘태평양 서곡’은 일본 가부끼 형식의 뮤지컬이다. 가부끼극 캐릭터의 특징인 백색 분으로 화장한 오순택 얼굴이 인상적이다. 이 작품의 제작자이며 연출자는 해롤드 프린스(Harold Smith Prince)였다. 프린스는 홍보를 목적으로 엘리자베스에게 ‘부탁’하여 이 사진을 촬영했다는 말이 있다. 오순택(1933~2018.4.4)은 할리우드 진출 1세대 원로배우다. 영화(007시리즈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 최후의 카운트다운 등), TV프로그램(맥가이버, 에덴의 동쪽 등), 뮤지컬 등 여러 분야에서 40여 년간 200편 이상에 꾸준히 출연하면서 아시아계 배우의 영역을 넓히는데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 그는 전남 목포 출생으로 연대를 졸업하고,1959년 영화공부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후 UCLA와 뉴욕 배우전문학교, ULCA대학원에서 연기 및 극작 석사학위(MFA)를 받았다. 1965년 브로드웨이 상연 연극인 ‘라쇼몽’을 공연하면서 배우로 출발했다. 오순택은 애니메이션 ‘뮬란’의 주인공 아버지 목소리 연기도 했다. 지병이 있던 그는 올 2018년 4월 4일 LA자택에서 향년 85세로 사망했다[헤럴드DB/ 우재복 기자 jb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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