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바오로 2세 방한기념 우표 1984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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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신부는 교황 바오로 2세의 한국방문을 기념하여 기념우표 2종, 그림우편엽서 5종을 각각 발행하여 5월 3일부터 시판에 나섰다(사진/ 1984.5.3.) 그림우편 엽서는 교황바오로2세, 명동성당, 절두산순교기념관, 미래성지, 103위 성인상을 소재로 각각 50만장씩 총 250만장을 발행했다. 각 우체국 마다 우표를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붐볐고, 특히 광화문우체국에는 우체국 문이 열리지 않은 3일 새벽부터 300여 명의 우표수집광들이 몰려들었다. 기념엽서 250만장과 기념우표는 발행 첫날 3일 하루 만에 다 팔려 동이 났다. 교황 바오로 2세는 한국천주교 창설 2백주년 기념식과 103위 성인식을 위해 1984년 5월3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바오로 2세 본명은 카롤 유제프 오이티와(Karol Wojtyla, 1920.5.18.~2005.4.2). 455년 만에 비 이태리,슬라브계인 출신으로 선출된 제264대 교황이었다. 모국어인 폴란드어, 이태리어, 프랑스어, 독일어, 영어, 스페인어, 크로아티아어, 러시아어, 라틴어 등을 유창하게 구사했다. 그는 재임기간 중 (1978.10.16.~2005.4.2.) 117개국을 사목 방문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 교황으로 기록됐다. 한편, 교황 바오로 2세 사후 2016년 밝혀진 한 여성 철학자와의 교류는 이목을 끌었다. 교황 바오르2세는 폴란드 출신의 안나 테레사 티미에니에츠카(Anna-Teresa Tymieniecka, 1923~2014)와 30년간 서신을 교환하고 교류했다. 테레사는 동료학자인 하버드대학 경제학자 핸드릭 호우트해커(Hendrik Houthakker)와 결혼해서 세 자녀를 둔 어머니였는데, 바오로2세 교황이 폴란드 추기경이었던 시절인 1973년, 교황의 저서 ‘행동하는 사람’을 영어로 번역하기 위해 서신을 교환하고 방문하면서 개인적으로 친밀한 사이가 되었다고 한다. 이들이 나눈 편지의 존재가 알려진 것은 BBC가 폴란드국립도서관에서 찾아내면서부터다. 티미에니에츠카는 사망 전인 2008년 폴란드 국립도서관에 자신의 편지를 팔았는데 이 중에 교황과 나눈 편지들도 들어 있었다. BBC보도에 따르면 첫 편지는 1973년, 마지막 편지는 2005년 임종 몇 달 전까지의 것이라며 두 사람은 연인은 아니었다고 보면서 강렬한 감정과 철학적 고민을 나누었다고 추정했다. 티미에니에츠카가 생전에 인터뷰에서 요한 바오르2세와의 친분에 대해서 ‘애정 어린 우정 관계였다’고 하면서 ‘중년의 성직자와 어떻게 사랑에 빠질 수 있겠느냐’며 우정의 선을 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한다. 이와 관련하여 바티간은 교황 바오로2세와 티미에니에츠카 관계는 비밀연애 같은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헤럴드DB/ 우재복 기자 jb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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