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잘 만드는 ' 닥종이 작가 김영희 1981년 베를린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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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7월, 닥종이 작가 김영희가 베를린에서 작품전시회를 열고 있다(사진/ 외신연합 1981.7.10.) 김영희 닥종이 작품은 주로 아이들을 오브제로 하여 따뜻하고 자연스러우며 친근감을 주는 작품들이었다. 2013년 이후부터 '여성'도 작품 대상으로 하기 시작했다. 1942년 경주에서 출생한 김영희는 홍대 미대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지방에서 미술 선생이던 그녀는 남편과 사별하면서 3명의 자녀들과 살기 위해 본격적인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1978년 처음 종이인형들을 조선호텔 2층 구석진 복도에서 1978년 전시했다. 이때 언론이 크게 보도를 했다. 지오그래픽에서도 소개했다. 김영희는 11남매 막내로 1942년 경주에서 출생하고 충북 제천에서 자랐다. 어린 시절 가을, 아버지가 가을문갈이를 할 때 뜯어낸 창호지를 곁에서 조물거려 인형을 만들고 강아지, 쥐 등을 만들었다. 미대에 들어가서도 여러 소재 중에서도 닥종이를 고집했다고 한다. 김영희가 세상의 주목을 받은 것은 14살 연하의 독일 청년과 결혼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김영희가 내쇼날지오그래픽에 소개된 것을 보고, 독일 청년 토마스가 ‘예술가’를 만나겠다고 개봉동 김영희 집에 찾아왔다. 토마스는 어려서부터 태권도를 배워 한국에 관심이 많았던 청년이었다. 1981년 봄에 김영희는 유럽전시를 위해 뮌헨으로 갔을 때, 컴퓨터과학과 수학을 전공한 23세의 대학생 토마스는 사랑을 고백했다. 당시 37세의 김영희는 11살, 8살, 3살 아기가 있었다. 두 사람은 그해 결혼하고 김영희는 아이들을 데리고 뮌헨으로 떠났다. 김영희는 자신의 세 아이 외에 토마스와의 사이에 봄누리와 후란츠를 두었다. 김영희는 독일에서 하루 5시간 잠을 자면서, 아이들을 키우고 작품을 만들며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스웨덴, 스위스 등에서 70여 차례 개인전과 그룹전을 열었다. 김영희는 1998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노후에 토마스와 한국에서 산다는 희망을 밝혔는데 소망과 달리 연하의 남편 토마스와는 1996년부터 별거하다가 2012년 결별했다. 이후 김영희는 한국에서 자주 전시회를 가졌고, 칠순이 되던 해 2013년에 조선일보미술관에서, 2016년에도 한국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김영희가 67세가 되던 해부터 새로운 사람을 소개 받아 사귀고 있다고 2014년 국내 한 매체가 인터뷰에서 전했다. 상대는 동갑내기 패션디자이너 배용으로 알려졌다. 김영희는 자녀들을 다 키우고 손주까지 두었고, 독일 ‘펜징’에 거주하고 있는데 현재도 30년 넘게 사는 집에 마련된 작업실에서 현재도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관중이 없는 것은 진정한 예술가가 아니라는 김영희는 보통 열흘에 한 작품을 내어놓는다고 한다. 그녀는 작품을 만들 때는 의도적으로 가급적 사람을 만나지 않고 작품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헤럴드DB/ 우재복 기자 jb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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