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 2위 입상 정명훈, 도쿄공항서 어머니와 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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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정명훈이 모스크바에서 1974년 열렸던 제5회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 International Tchaikovsky Competition)피아노 부문에서 2위에 입상했다. 한국으로 입국하기 위해 들린 경유지인 일본 도쿄공항에서, 마중 나온 어머니 이원숙과 기쁨의 상봉을 하고 있다. 당시 21세였던 정명훈은 풋풋하면서 날카로운 음악가의 면모를 보인다(사진/ 외신 연합 1974.7.11.) 차이코프스키 음악제는 4년마다 열리는데 세계에서 가장 수준 높은 음악회로 권위가 있었다. 6월11일에 개막되어 1974년 7월2일 마무리된 이 음악제에 참가하기 위해 정명훈은 6월9일 소련에 입국하여 한 달 가량 체재했다. 정명훈은 모친에게 ‘1등을 하지 못해 섭섭하다’ 말하며, 입상소감으로 ‘부모의 기대대로 할 수 있었던 것과 한국인으로 처음으로 첫 수상자여서 기쁘다‘고 밝히고 소련인들이 자신이 한국인이라는 것을 알았고 소련 신문도 그렇게 보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6천 명을 수용하는 크렘린궁전에서 열렸는데 참가자는 288명으로, 피아노 부문에 107명의 최다 출전자가 몰렸다. 바이올린 46명, 첼로 62명, 성악 73명이 등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65명 참가자를 보냈고 이중 피아노 부문이 33명이었다. 소련도 33명이 참가했다. 정명훈이 출전한 피아노 부문 최종 결선에 7명이 진출했다. 1등에 Andrei Gavrilov(소련)을 했고, 공동 2위에 정명훈과 Stanislav Igolinsky(소련), 3위에 Youri Egorov(소련), 4위에 Andras Schiff(헝가리)로 소련인 수상자들이 많았다. 입상한 정명훈은 소련에서 7월 4,5일 시상식에 참석하면서 연주회를 열었고, 7,8일에는 레코드회사 취입을 하고 10일 연주를 하는 등 바쁜 일정을 지냈다. 동경에 도착한 정명훈은, 서울 환영대회 참석을 위해 다음날 12일 대한항공편으로 동경을 떠났다. 1953년생인 정명훈은 5세에 피아노를 시작했다, 7살에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협연했고 8살에 이화여중고 주최 전국 아동콩쿠르에 입상했다. 이후 미국에서 음악수업을 받았다. 그는 1969년에 미국 대통령 닉슨 초청으로 백악관에서 누나들과 정트리오 음악회를 열었다. 정명훈은 1970년 뉴욕타임즈 주최 WQRX피아노 콩쿨에서 1등, 쇼팡 콩쿠르에서 1등, 1973년에 뮌헨의 국제음악콩쿠르에서 2등을 하면서 세계적인 음악가로서 명성을 쌓아갔다. 당시 정명훈은 뉴욕 매네스 음대(Mannes College of Music)에서 피아노부문을 졸업하고 1974년 당시 지휘법 코스를 밟고 있었다. 한편 2017년 8월 정명훈은 원코리아 오케스트라를 출범시켰다. 남북교류 확대를 목표로 만들어진 프로젝트성 오케스트라로, 2018년 9월2일 예술의 전당에서 ‘남북 화합을 위한 평화콘서트‘가 열린다. 수익금은 북한 어린이 돕기에 기부되는 이 음악회의 북한 연주자 참석에 대해 정명훈은 한 명이라도 참석하면 자신의 일정을 바꾸어서라도 맞추겠다며 북한의 참석을 강렬하게 염원한 것으로 알려졌다[헤럴드DB/ 우재복 기자 jb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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