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절 화가 진환(陣瓛 1913~1952) 유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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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여름 신세계미술관은 진환 유작전을 기획하여 전시회를 열었다. 7월 26일부터 8월 7일까지 진환의 30여 점 작품을 전시했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그의 작품이 재평가를 받았다. 사진에 앉아 있는 사람이 진환으로 동경에서 작품을 제작하던 때이다(사진/ 1983.8.2. 게재) 진환은 일제 강점기에 일본에서 미술을 공부하면서 모더니즘 정신을 추구했던 화가며 전위예술에도 감명을 받았다. 진환은 당시 '민족주의 화가'들 처럼 작품 소재로 소와 또 새를 즐겼다. 화폭에 직선과 날카로운 윤곽선을 쓰고 황갈색채를 주요 색상으로 하여 장쾌함과 부드러움을 아우르며 한국의 미 맥락을 이어가며 향토적이고 서정적인 작품 세계를 만들어갔다. 진환의 본명은 진기로 1913년 전북 고창에서 한학자의 아들로 출생했다. 서울보성전문학교 상과에 입학했지만 적성에 안 맞아, 중퇴하고 일본으로 미술공부를 하러갔다. 1941년 동경에서 이중섭을 만났다. 진환은 이중섭(1916~1956), 월북화가 이쾌대(1913~1965), 홍일표(1917~2002)와 함께 조선신미술협회를 결성하여 서울과 동경에서 협회 회원전을 열었다. 진환은 제1회 신자연파협회전에서 수상했고, 제11회 베를린 올림픽 예술경기전에도 출품했다. 1948년에 설립된 홍익대 미술과 교수로 재직하던 중 6·25사변 때인 1952년 38세로 사망했다. [헤럴드DB/ 우재복 기자 jb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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