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에 한·독(韓獨) 낙농시범목장(현 안성팜랜드)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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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10월 11일 오후 경기도 안성군 공도면 신두리에서 한독 낙농시범 목장 준공식이 열렸다. 당시 대통령 박정희가 중절모 차림으로 목장 시설을 돌아보는 중 ‘순종적 눈빛’의 홀스타인 암소가 손을 핥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사진/ 1969.10.11.) 준공식에는 당시 관계 정부 관료와 주한 서독대사 빌프리트 사라친(Wilfried Sarrazin), 서독재무성 차관보 한스 크라우젠 카프 등이 참석했다. 박정희는 이 목장에 애착이 커서 준공 전에도 방문했고, 당시 17세 박근혜도 이 목장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범목장은 박 대통령이 1964년 서독을 방문했을 때 서독 정부와 합의로 설립됐다. 내자 1억8천6백만원과 서독의 원조 47만5천만 달러 등 총 3억1천7백만원이 투입됐다. 대지 48만6천평 규모로 1967년 7월에 착공하여 2년 2개월 만에 완공됐다. 이 목장에 독일이 보내준 114마리 캐나다 젖소가 입소했고 하루에 약 720만 톤의 우유를 생산하게 됐다. 이 낙농목장은 우리나라 낙농 진흥의 첨병역할을 했다.연간 250명의 낙농기술자를 양성하며 연간 1백마리의 우량젖소 사육해 농가에 분양하고, 자급사료를 생산을 목표로 운영됐다. 한독낙농시범목장은 1970년대 축산농가에 낙농교육 보급에 주력했고 1980년대는 돼지 닭 한우 등 가축사육기술을 전파했고, 1990년대와 2000년대에 한우와 유기농 축산 등 고부가가치 축산기술을 가르쳤다. 이후 국내 축산업이 발전하면서 대규모화되고 소규모 축산농가 대상의 축산기술 전파 역할이 축소되자, 농협중앙회는 한독낙농시범목장을 다른 형태로 바꾸기로 했다. 한독낙농시범목장은 2012년 4월 21일 보고 즐기는 관광자원인 ‘안성팜랜드’으로 변신하여 개장됐다. 약 39만평 규모로 6개 테마 목장으로 꾸며져 가축 20여 종의 200여 마리를 만나 볼 수 있고 먹이를 주거나, 젖소 젖을 짜는 체험, 승마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또 독일식 문화공간과 한우스테이크와 독일식 수제맥주도 즐길 시설도 갖추었다[헤럴드DB/ 우재복 기자 jb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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