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유아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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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11월 중순 유아용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어 홍보됐다. 사진의 ‘아기용품 정리장’은 정리함(박스) 위에 반으로 접혀 있던 테이블(상판)을 펼치면 일종의 테이블이 된다(사진/ 1978.11.16.) 가격은 2만원. 기저귀를 갈아줄 때 상판에 아기를 눕히고 상판에 부착된 안전벨트로 아기를 감싸면 아기 움직임을 막아 기저귀를 쉽게 갈아 줄 수 있다. 박스에는 기저귀, 우유병, 옷 등을 정리할 수 있다. 당시는 기발한 제품이었다. 지금 시각에서 보면 디자인적 요소가 아쉽고 수납공간을 최대한 살리지 못했다. 안정성에도 문제점이 보인다--물건이 한 방향으로 쏠려 담겨 있을 때 아기가 심하게 요동치면, 지지대가 균형을 잃을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다. 또 2천3백원짜리 ‘아기 목욕그네’도 선보였다. 목욕그네의 형태는 아기를 눕힐 만한 장방형 면을 중심으로 면 가장자리에 끈이 여러 개 달려 있다. 이 끈들을 목욕통 크기에 따라 조정해서 목욕통 옆면에 걸되 목욕통 바닥과는 어느 정도 사이를 벌어지게 한다. 장방형 면 위에 아기를 눕혀 목욕시키면 한 사람이 쉽게 목욕시킬 수 있다. 이 제품은 편리한 기능으로 수요가 이어져 현재도 여러 회사에서 ‘목욕그네’ 자체 또는 목욕그네 기능이 있는 목욕통 등 제품을 다양하게 내놓고 있다. 이외 면 기저귀 상품도 나왔다. 연령별에 따라 면 기저귀 10개가 들어있는 제품이 4천3백원~6천4백원으로 나왔다. 70년대까지도 1회용 기저귀가 아니라 면 기저귀를 대부분 사용했다. 세탁기도 크게 일반화되지 않아서, 면을 사서 기저귀를 만들고 세탁하여 말리는 일은 육아하는 주부들의 큰 일거리였다. 1회용 기저귀는 1978년 수입자유화 조치로 국내에 들어왔으나 가격이 비싸서 거의 팔리지 않았고 1982년부터 유한킴벌리에서 국내 생산을 시작하면서 사용이 확산됐다. 2016년 현재 우리나라는 1회용 기저귀를 1년에 25억 장을 소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기옷 세트가 6천원~9천5백원으로 나왔다. 우리나라는 자녀 출산 수가 1~2명으로 줄어들면서 자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다. 현재 국내 유명 백화점에는 아동 울 스웨터가 한 장에 2백만 원 넘게 호가되는 수입제품도 있다[헤럴드 DB/ 우재복 기자 jb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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