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크리스마스 맞아 붐비는 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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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을 주도하며 90년대 초반까지도 상권이 번성하며 서울에서 가장 밝은 동네였던 명동에 1978년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두고 많은 인파들이 몰려들고 있다(사진/ 1978.12.24.) 날씨가 낮 기온이 영상 3~8도, 춥지 않아 사람들도 움츠러들지 않고 발걸음도 빠르지 않다. 사진 앞줄 좌측에 군인아저씨도 모처럼 휴가를 나와 예쁜 아가씨를 더 잘 보려고 군모를 치켜썼다. 사진은 현재 롯데백화점 건너편에서 명동성당으로 들어가는 입구다. 오른편에 코스모스 수퍼마켓이라는 안내판이 서있다. 이 자리에 지금은 눈스퀘어가 자리했지만 당시는 코스모스백화점이 있었다. 1970년 4월 개점했던 코스모스백화점은 계열사부도로 1992년 채권은행단에 넘겨져 문을 닫았다. 우측 중앙에 지금은 볼 수 없는 한일은행의 간판이 있다. 한일은행은 1998년 상업은행과 합병됐다. 또 수제핸드백으로 한때 이름 날렸던 미미핸드백 간판도 보인다. 건너편 좌측에 2006년 신한은행과 통합된 조흥은행의 상호가 보인다. 강남권이 개발되어 번성하기 전까지 명동은 젊은이들의 거리였다. 당시는 현재와 같이 휴가도 많지 않고, 해외여행 할 여유도 없어,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즈음 명동에 몰려들었다. 진정한 성탄절의 의미는 차치하고 보면, 명동 거리는 상점마다 흘러나온 캐롤로 떠들썩하여 '축제 분위기'였다. 당시 ‘저작권’ 개념이 없어 마음껏 울리는 캐롤을 들으며 연인들, 친구들, 가족들은 명동거리를 쏘다녔다. 명동 인근에서 영화를 보고, 저녁을 먹고, '다방'에서 커피를 마시고, 캐롤을 들으며 상점과 거리 노점상의 물건들을 구경했다. 명동길 끝에 자리한 명동성당에 들려 아기예수 탄생 기념 설치물도 구경하며, 투명한 겨울 밤하늘에 반짝이는 황홀한 크리스마스트리에 감동하며 사람마다 새해를 꿈꾸며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냈다[헤럴드DB/ 우재복 기자 jb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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