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겨울 여의도 샛강 '스케이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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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1월 여의도 샛강에서 겨울방학 중인 어린이들이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얼어붙은 여의도 샛강에서 친구들과 스케이트를 타고 있다. 얼음바닥에 주저앉은 아이들은 얼음판을 빨리 달리고 싶어 신발끈을 묶는 마음이 조급하다. 손에 손을 잡고 ‘스케이트 군단’ 스크럼을 짠 아이들은 무서울 것이 없다는 듯 으쓱거린다. 막힘없는 여의도 하늘에 아이들의 신나는 함성이 울려 퍼진다. (사진/ 1980.1.4.) 관리되지 않는 자연 상태 그대로 얼어붙은 얼음판은 투박하다. 당시 한강 주변에 여러 개 사설 유료스케이트장이 있었는데 입장료는 약 3백원으로 비싼 편이어서, 돈을 내지 않는 여의도샛강에서 스케이트를 지치는 사람들이 많았다. 사진 뒤 광장아파트가 서 있고 좌측에 KT여의도 타워가 보이고 훵하지만 지금은 KT타워 옆에 MEA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 파크센터, 올라여의도 파크센터점 등 30-40층 짜리 빌딩들이 들어섰고 광장아파트 앞 나무들이 많이 자라서 도로에서는 11동과 9동은 가려져 잘 보이지 않는다. 서울시는 당시 이렇게 사람들이 찾는 여의도 샛강에 1981년 스케이트장 마련에 나섰다. 그러나 2억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고, 5천만원을 들여 바닥에 비닐을 까는 방식으로 1981년 12월 8일부터 작업하여 임시 스케이트장을 만들어 12월 20일 개장했다. 새로 마련된 스케이트장은 규모는 약 2만평. 길이 430m, 폭150cm, 깊이 30~50cm, 1km의 트랙을 갖추었다. 무료로 개방되었다. 이곳 여의도샛강 스케이트장은 후일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지역이 됐다. 한편 1988년 경우 한강 스케이트장은 3곳으로 63빌딩 옆 샛강, 서울교 상류샛강, 동작대교 상류 테니스장 부지에서 운영됐다. 모두 약 580여 명을 수용할 수 있었고 이용요금은 국교생 5백원, 중고생 7백원, 어른 9백원, 관리실 탈의실 휴게실 간이화장실 시설이 있었다. 이후 한강 고수부지, 여의도공원 내에 스케이트장이 개설됐다. [헤럴드DB/ 우재복 기자 jb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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