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의 '지하세계'...국내 첫 나틈공법 적용 지하철4호선 ‘명동구간’ 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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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4호선 공사가 한창인 1983년 5월, 명동지역을 지나는 지하철 4호선 '415공구' 구간인 퇴계로 극동빌딩 앞에서 대연각빌딩까지 지하거리 820m가 높이 25m로 뚫렸다. 지하 굴착에 국내 처음으로 나틈(NATAM)공법이 적용되어 관통에 성공했다. 지하 터널 위인 명동도로에 당시 하루 5만대의 차량 통과로 부산한 가운데, 현장을 돌아보는 김성배 당시 서울시장(선두 3명 줄 좌측)과 시찰단의 발소리에 억겁 세월의 고요와 적막에 묻혔던 명동의 거대한 지하세계가 깨어나는 듯하다(사진/ 1983.5.24) 시공사인 삼환기업이 1981년 9월에 착공하여 터널을 관통시킨 이 나틈(New Austrian Tunnelling Method)공법은 알프스 산악지역인 오스트리아의 레비츠 박사가 1956년 개발한 터널관통 공법으로 해외에서는 60년대부터 활용됐다. 이 공법은 터널을 파가면서 폭파된 암벽에 콘크리트를 뿜어서 붙이고 암벽 이곳저곳 구멍을 뚫어 암벽 조임쇠를 박아 바위와의 역할관계를 유지하면서 방수작업과 마감콘크리트 작업을 해서 터널을 완성하는 것이다. 나틈공법은 특수장비를 다루는 기술력이 필요하고 비용이 많이 투입되지만, 지반 변형시간을 최소화하여 안전시공이 가능하고 공사기간을 단축시키고 도심부 교통체증과 지하매설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이 공법이 없었으면, 교통과 도로사정이 극도의 밀집된 서울에 다양한 노선의 서울지하철 건설은 어려웠다고 한다[헤럴드DB/ 우재복 기자 jb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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