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 미국의 원조물자 원면, 부산항에 하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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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9월 부산항에 입항한 미국의 화물선 스텔라 라이키스호(S.S.Stella Lykes)에서 원조물인 원면 더미가 군용 차량에 하역되고 있다(사진/ 주한미군 KCAC. 1953.9.19.) 이 원면은 미국 텍사스산 원면으로 총 18,000더미(3,918,600kg / 1더미=217.7kg)로 휴스턴에서 선적됐다. 화물선 스텔라 라이키스호가 휴스턴에서 원면 선적을 완료하고 부산으로 출발하기 전 롱비치 터미널에서 원조물 수송식이 열렸다. 기념식에 당시 주미대사 양유찬, FOA 부국장 윌리엄 란드(William M.Rand) 이외 미국 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언론은 이 수송식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 원조물자는 당시 미 대통령 아이젠하워(Dwight Eisenhower)가 동년에 한국지원을 승인하여 미국의 FOA(Foreign Operations Adm.)가 경제·군사적으로 2억 달러 규모의 대한 원조를 시행하면서 보낸 첫 번째 원면 수송이었다. FOA가 동년에 원조했던 동아시아 국가 중 태국과 인도네시아는 각각 5백만 달러, 포모사는 6천5백만 달러로 한국의 지원규모가 가장 컸다. FOA는 우리나라에 1953년 7월 1일부터 1955년 6월 30일까지 2년 동안 총 14억 달러를 원조했는데, 이중에 5억 6천만 달러가 경제원조이고, 8억 4천만 달러는 군사원조였다. 물론 미국의 대한원조는 이보다 앞서 시작됐다. 우리 정부 수립 직후인 1948년 12월 10일에 맺은 한미조약으로 시작되어 1970년 5월 원조지원 대상국에서 우리나라가 제외되기까지, 규모나 방식은 달랐지만 원조는 지속됐다. 미국의 대한원조는 1969년 말까지 무상원조 약 44억 달러, 유상원조 약 4억 달러에 달했다. 자국의 이해관계를 근거로 우리나라를 원조했지만 미국의 대한원조는 우리나라가 1950대 전후 물자와 외화부족으로 극한 경제난에 처한 상황을 완화시키는데 지대한 역할을 했고 한국경제의 투자재원 마련과 경제성장에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 [헤럴드DB/ 우재복 기자 jb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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