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관 인공수정 세계 최초 다섯 쌍둥이 분만,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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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9월 24일 다섯 쌍둥이가 인공수정으로 태어났다. 서울의대 장윤석 교수가 이끄는 의료팀은 당일 오전 9시28분부터 10시30분까지 산모에게 제왕절개를 시술하여 남아 2명과 여아 3명이 태어났다(사진/ 1987.9.24.) 수술 중에 1명은 안타깝게 사산, 나머지 5명은 미숙아 이지만 건강한 상태. 인큐베이터에 누워있는 어여쁜 아기들은 태중에서도 세상의 빛을 보기 위해 보통 아기들보다 더 애를 쓴 듯해 귀함이 더하다. 남아는 1.4kg, 1.65kg, 여아는 1.61kg,1.60kg, 0.77kg이었다. 제왕절개 수술 후 아기들은 곧 인큐베이터로 옮겨졌다. 산모인 노모(당시 32세)씨는 1978년 6월 결혼한 이후 배란장애로 아이를 갖지 못했다. 국내 최초로 시험관아기 시술을 도입한 장윤석 교수의 서울대 산부인과팀은 이 여성의 자궁에 1987년 2월에 난관 내 이식(GIFT, 나팔관 수정방식/ 인공으로 배란된 난자와 함께 정자를 난관에 이식)으로 임신을 성공시켰고 태중에 있던 아기들은 예정보다 7주 일찍 세상에 나온 것이다. 이보다 앞서 동년 1월 9일 전남대병원에서도 다섯 쌍둥이가 태어났다. 정상으로 임신했던 산모 고씨(32세)도 제왕절개로 다섯 쌍둥이(남2, 여3)를 출산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현재 저출산 국가이지만 쌍둥이 등 다태아 출산은 계속 늘고 있다.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1991년 전체 출생아는 70만9천275명, 이중 다태아 출생수는 7천66명으로 1.0%였다. 이후 다태아 출생은 1993년은 8천108명(1.1%), 1995년 9천422명(1.3%), 2000년 1만692명(1.7%), 2005년 9천459명(2.2%), 2010년 1만2천841명(2.7%), 2013년 1만4천372명(3.3%), 2014년 1만5천180명(3.5%), 2015년에 전체 출생아 43만8천154명 중 1만6천166명으로 3.7%를 기록했다. 다태아 출산 추세는 여성의 결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난임 혹 불임 문제가 따를 경우 인공수정을 하여, 노산하기 때문이라고도 분석한다. 의료진은 체외수정의 임신 성공률을 높이려고 산모와 협의하여 다수의 수정배아를 체외로 이식하는데, 이식 수정란이 모두 착상에 성공하면 다태아가 태어날 확률이 커진다. 체외수정 때 쌍둥이 이상이 태어날 확률은 자연임신보다 19배나 높다고 알려졌다[헤럴드DB/ 우재복 기자 jb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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