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최초, 컬러TV 해외생산기지 미국 헌츠빌 단독투자 공장 준공, 금성사(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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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사가 미국 수출자유지역인 헌츠빌(Huntsville)에 컬러TV 공장 건립을 완료하고 1982년 10월 7일(현지시각) 준공식을 가졌다. 관계자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준공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마친 당시 구자경 럭키그룹회장(우측 두 번째)와 앨라바마 주지사 봅 제임스(중앙, Fob James)이 대형 가위를 보고 이야기 하는 중에 금진호 상공부차관(좌측), 허신구 금성사 사장(좌측 두 번째) 등이 웃음을 짓고 있다( 사진/ 1982.10.7.). 헌츠빌시는 노동력이 풍부하고 임금이 저렴한 자유무역지역으로 당시 각국 현지공장이 많이 몰린 곳이었다. 금성사는 자본금 50만 달러, 총투자액 550만 달러를 투입, 헌츠빌에 부지 6만 평을 확보하고 1981년 7월 착공, 1년 2개월여 만에 공장 건립을 완료한 것이다. 해외 생산공장을 확보하면서 금성사는 덤핑규제 극복, 현지 신기술정보 신속 활용, 중남미 시장진출 등 유리한 환경을 조성했다. 금성사는 1983년 생산량-연간 24만대의 확대계획도 내놓았다. 당시 미국 컬러TV시장은 연간 1천만대가 넘는 세계최대 규모 시장으로 매년 20%씩 증가했다. 주로 유통되는 컬러TV 제품은 미국, 일본, 대만, 네덜란드 산 제품으로 미국 RCA, 제니스, 일본 산요, 소니, 샤프, 도시마, 히다찌, 대만 삼포, 네덜란드 필립스 등 기업들이 경쟁을 벌였다. 금성사는 일본 히다찌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금성사 헌츠빌 공장은 현지인 근로자를 고용해서 1982년 컬러TV를 12만대 생산하고 1986년까지 연간 50만대 규모로 늘리며 중남미 캐나다 등 전 지역에 자체 브랜드 골드스타로 수출한다고 밝혔다. 또 투자도 1천만 달러로 늘려 전자레인지와 일반 가전제품도 생산한다고 밝혔다. 금성사는 헌츠빌 공장에서 연간 컬러TV를 1백만대, 전자레인지 50만대, 비디오데이프를 생산했다. 그러나 이후 임금 부담과 저가의 동남아산 가전제품이 시장에 유입되면서 가격 경쟁에 밀려 막대한 적자가 누적됐다. 금성사는 1989년 2월 멕시코로 생산기지 이전을 결정하고 하반기에 일부가 이전되고 1991년에 기존 3개 생산라인 중에서 1.5개만 가동시켰고, 1993년에 멕시코 CSMX로 전부를 이전시켰다. 한편 LG전자는 2003년 헌츠빌 공장을 생산법인에서 서비스총괄법인으로 전환시켰다. 2015년 현재 풀타임 직원인 320명이고, 미국 전역에 파견된 수리기사를 포함하면 520여 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헤럴드DB/ 우재복 기자 jb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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