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 최고 미녀 정윤희, 1980년 대종상 여우주연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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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 최고 미녀 정윤희가 1980년 10월 8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열린 제19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정윤희가(당시 26세)가 남우주연상을 받은 이대근(당시 37세)과 함께 주연상을 받고 착석해 있다. 이대근 뒤로 안성기가 보인다(사진/ 1980.10.8.) 이들이 출연한 작품은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 이 영화는 정비석의 소설 ‘성황당’을 각색한 것으로 정진우가 감독했다. 향토적 서정성이 짙은 작품으로 개화기 시대를 배경으로 자연을 생활터전으로 사는 하층민의 소박한 삶과 인간의 욕정을 다루었다. 애로 장면이 여럿 있고 배우들의 강렬한 애로 연출로 애로작품으로만 오인되기도 하지만 이 작품은 촬영상, 음악상, 미술상, 녹음상, 조명상도 수상할 만큼 다양한 면에서 우수성을 보여주었다. 숯을 굽는 일을 하는 현보(이대근역)가 형편이 어려워 장가를 못 가는데 현보 어머니가 성황당에 빈 정성 덕분인지, 길을 잃은 어린 순이(정윤희)가 집에 오게 되고 성장하자, 현보와 순이가 혼례를 치른다. 소박하지만 행복한 이들. 그러나 주변 남자들은 순이에 대한 욕망으로 현보를 감옥에 보낸다. 순이는 현보를 기다리며 남자들 유혹을 이겨내는데, 끈질진 김 주사의 접근을 끊기 위해 순이는 숯가마로 끌어안고 들어가 함께 죽는다. 현보가 돌아왔지만 순이는 세상을 떠났다. 남우주연상을 탄 이대근은 1943년 서울 출신으로 서라별예술대학을 졸업했다, 애로물에 많이 출연하여 ‘정력남’의 상징으로 회자되지만 사실 그는 액션배우로 출발했고 기독교인으로 실제 그의 캐릭터는 연기 때와는 크게 다르다고 한다. 정윤희는 1954년 통영 출생으로 어린 시절 부산으로 이사해서 부산 혜화여고를 졸업했다. 외모적으로 158cm의 크지 않은 키에도 불구하고 균형잡힌 몸매, 빼어난 각선미, 매력적인 까무잡잡한 피부, 작은 얼굴에 반듯한 이마, 오똑한 코, 순박한 큰 눈, 매력적인 도톰한 입술로 남성들을 사로잡았다. 유지인 장미희와 함께 제2세대 여배우 트로이카로 불렸다. 정윤희는 데뷔 초기의 연기력 부족을 극복하고 완숙한 연기를 보여주었고, 빼어난 외모와 차갑지 않은 그녀의 분위기와 ‘순수함’으로 당대 모든 여배우를 누르고 최고 인기를 누렸다. 정윤희는 중앙건설 조규영 회장과 ‘불윤관계’로 고소당해 처벌을 받기도 했는데 조규영 회장이 부인과 이혼하고 정윤희와 결혼하면서 1984년 영화계를 은퇴했다[헤럴드DB / 우재복 기자 jb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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