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 년 전 1914년, 조센호테루(조선호텔) 개관 서구문화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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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년 10월 10일 개관한 조센호테루(조선호텔). 현재 조선호텔 자리에 세워졌다. 조센호테루는 1967년 헐리고 1970년 현재 형태로 다시 지어졌다. 1910년 경술국치로 일본이 조선을 직접 통치하면서. 조선총독부는 경성에 외국 귀빈의 숙박시설 건립을 계획하고 환구단(고종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둥근모양의 제천단)을 1913년 9월 30일 헐고, 그 자리에 지은 것이다. 조센호테루는 인천의 대불호텔(1888년 개업), 손탁호텔(1902 개업)에 이어 조선에 세 번째로 세워진 서양식호텔이었다. 재일 독일인 건축가 게오르크 데 달란데(George de Lalande 1872~1914/ 조선총독부 기초설계도 담당)가 설계를 했고 건축회사 시미즈구미(현 시미즈건설)가 시행했다. 조센호테루 규모는 대지 6,750평, 건평 583평으로 당시 일본돈 84만3천원을 투입, 지상 4층, 지하 1층의 석조 건물로 완공됐다. 객실 69개, 수용인원 108명이었다. 객실에는 욕실, 전화 세면기가 있고, 한식당 양식당 커피숍 로비라운지 도서실, 난방시설, 주차장도 갖추었다. 또 조선에서 처음으로 엘리베이터가 설치됐다, 조센호테루는 당시 동양에서 일류시설을 갖춘 호텔로 평가됐다. 개관 후에 영빈관 역할도 했고, 서구문화를 보여준 장소이기도 했다. 1915년 미국 대통령 허버트 후버(Herbert Clark Hoover, 1874~1964), 1920년 히로히토 일본 왕세자가 투숙했다. 해방 후 미군정청 사령부, 이승만 집무실이 설치되기도 했다. 이승만 정부는 탈일본화 정책의 일환으로 호텔명을 조선호텔로 변경했다. 한국관광공사와 미 항공사 American Airline이 조선호텔의 재건축에 합의하면서 1967년 6월 건물이 헐렸다. 조선호텔은 1967년 법인으로 전환되었고, 소유권 변경에 따라 그 호텔명도 1979년 10월에 웨스틴조선으로, 1995년 6월에 신세계가 웨스틴체인의 지분을 완전히 인수하면서 신세계조선호텔이 됐다[헤럴드DB/ 우재복 기자 jb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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