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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상납 의혹’ 기업 대표 “이준석에 20차례 넘게 접대했다” 주장
이준석 “박근혜 시계? 엄청나게 거짓말하며 장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성 접대를 한 의혹을 받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측 법률대리인인 김소연 변호사가 30일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진행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의 김 대표에 대한 접견조사에 참관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30일 경북 경주 월성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을 방문,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성상납'을 한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가 2013~2016년 이 대표를 20차례 넘게 접대했다고 진술했다.

김성진 대표의 법률대리인 김소연 변호사는 30일 서울구치소에서 경찰 접견 조사를 받은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2013년 이 대표에게 성 접대를 하고 명절 선물 등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현재 별개 사건으로 서울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김 대표를 이날 오전부터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김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2013년 7월11일과 8월15일 대전 유성구에서 2차례 성상납을 제공한 것을 더해 2016년까지 20차례 이상 이 대표를 접대했다고 진술했다.

김 변호사는 "김 대표가 성상납 당시 구체적 정황과 장소, 접대 여성 신상까지 진술했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김 대표가 자신의 회사인 아이카이스트에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방문하기를 바랐고, 이를 위해 당시 '박근혜 키즈'였던 이 대표에게 접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2013년 7월11일 김 대표가 이 대표와 밥을 먹으며 '대통령을 모실 방법이 없겠느냐'고 물었고, 이 대표가 (박 전 대통령을 연결해줄)두 명을 거론하며 '힘을 써보겠다. 도와주겠다'고 답했다"며 "알선수재죄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두 사람이 처음 만난 날 김 대표가 '고등학생 때 이명박 대통령 시계를 받았는데 '박근혜 시계'도 꼭 갖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다"며 "이 대표는 두 번째 성 접대가 있던 날 김 대표에게 시계를 선물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박근혜 시계'를 받았다는 김 대표 측 주장을 놓고 페이스북에서 "2013년 8월15일에 처음 선물됐다는 시계를 2013년 7월에 저에게 요청했다는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며 "존재하지 않는 시계를 (김 대표가)요청했고, 저는 그것을 전달했던 것이냐"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앞서서도 "저는 박근혜 대통령 시계를 받은 적도, 구매한 적도, 찬 적도 없고, 따라서 누군가에게 줄 수도 없다"며 "엄청나게 거짓말을 해대면서 장난을 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저는 2012년 선거 이후 박 전 대통령을 본 적도 없다. 박 전 대통령도 알고 박 전 대통령을 모신 사람 모두가 안다"며 "대통령 시계라면 일련번호가 있을 테니 누구에게 준 시계고, 누가 언제 저한테 줘서 본인이 받았다는 것인지 확인해보자"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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