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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응원도 질책도 있었다…민심 겸허히 받고 나부터 분골쇄신”[취임100일 회견]
이준석 비판에 “다른 정치인 발언 입장 표시한 적 없어”
“국민 응원도·질책도 있어…걱정 않도록 세밀히 살필 것”
소주성·탈원전·부동산 등 文정부와 차별 부각 성과 평가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대통령에게 듣는다'에서 보도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정윤희·신혜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가장 중요한 가치는 국민의 뜻이라며 향후 국정운영에서 국민의 뜻을 가장 우선순위에 놓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 100일을 맞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취임 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새 정부 출범 이후 숨 가쁘게 달려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명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임기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20~30%대를 기록하고 있는 낮은 국정운영 지지율에 대해서는 ‘질책’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휴가 기간 정치를 시작한 후 1년여의 시간을 돌아봤고 취임 100일을 맞은 지금도 시작도 국민, 방향도 국민, 목표도 국민이라는 것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국민의 응원도 있었고 따끔한 질책도 있었다”며 “국민들께서 걱정하시지 않도록 늘 국민의 뜻을 세밀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 말미에서도 “국정운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국민의 뜻이고, 둘째도 국민의 뜻”이라면서 “국민의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고 한치도 국민의 뜻에 벗어나지 않도록 국민의 뜻을 살피겠다. 저부터 분골쇄신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지난 100일에 대해 국민과 함께한 기간이었다고 자평했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 청와대 개방과 대통령실 용산 이전을 가장 먼저 꼽았다. ‘구중궁궐’이었던 청와대를 나와 권위주의 정치권력시대를 종식하고 대통령실 이전을 단행함으로써 역대 정부가 지키지 못했던 약속을 지켰다는 것이다. 또 민정수석실 폐지를 비롯한 대통령실을 기존 3실장 8수석 2보좌관 2차장에서 2실장 5수석 2차장 체제로 축소하는 등 조직과 기능을 효율화했다며 제왕적 권력을 내려 놓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대통령에게 듣는다'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취임 후 100일을 돌아보면서 전 정부와의 차별화도 부각시켰다.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인 정책이었던 소득주도성장(소주성)과 탈원전정책을 겨냥해 “소주성과 같은 잘못된 경제정책을 폐기하고 경제 기조를 철저하게 민간 중심, 시장 중심, 서민 중심으로 정상화했다”며 “일방적이고 이념에 기반한 탈원전 정책을 폐기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의 원전 산업을 다시 살려냈다”고 밝혔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가장 약한 고리라 할 수 있는 부동산 문제와 관련 “폭등한 집값과 전셋값을 안정시켰다”면서 “국민들의 주거 불안이 없도록 수요 공급을 왜곡시키는 각종 규제를 합리화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주거복지를 강화했다”고 했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북한어민 북송 사건과 관련해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을 언급한 것 역시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외교·안보와 노사문제 등에 있어서는 원칙에 입각해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외교·안보에 있어서는 자유와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와 규범을 제시하면서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사문제와 관련해서는 관행으로 반복된 불법행위를 근절하고 대화는 보장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이 같은 원칙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자신을 향한 비판에는 “다른 정치인이 어떠한 정치적 발언을 했는지 제대로 챙길 기회도 없다”면서 “다른 정치인들의 정치적 발언에 대해서 어떤 논평이나 입장을 표시해 본 적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shindw@heraldcorp.com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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