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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여사 업무는 어디서 담당하나?
尹대통령, 국정기조 전환 ‘시동’
홍보 등 대통령실 직제 개편 돌입
“여사 리스크 해소”…與서도 목소리
김건희 여사 공개일정 늘어났지만
제2부속실 설치 검토 여전히 안 해
윤석열(앞줄 왼쪽) 대통령과 부인인 김건희(오른쪽) 여사가 19일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에서 열린 제310기 졸업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대통령실이 ‘정책·홍보 강화’를 골자로 하는 직제 개편에 돌입하면서 특별감찰관(특감관) 임명, 제2부속실 설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100일 동안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꼬리를 물며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여권 안팎에서는 특감관을 조속히 임명해 ‘김 여사 리스크’를 제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취임 100일을 기점으로 국정기조 전환에 나선 상태다. 수차례 ‘국민’을 강조하며 몸을 낮춘 데 이어 취임 100일 기자회견 후 첫 현장일정으로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을 만나는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포용’ 행보를 강화하고 나섰다.

김건희(오른쪽) 여사가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끝난 뒤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가장 관심이 쏠렸던 대통령실 인적 쇄신도 윤곽을 드러냈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18일 정책기획수석 신설, 홍보 라인 개편 등의 내용을 담은 대통령실 직제 개편계획을 밝혔다. 그동안 대통령실과 내각 사이 정책조정과 국민 대상 정책 소통·홍보가 원활하지 않았다는 내부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앞서 국민의힘 대변인 출신인 박민영 전 대변인을 ‘청년대변인’으로 영입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치권에서는 대통령실 직제 개편과 맞물려 하루빨리 특감관 임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특감관은 대통령 소속 독립 기관으로, 대통령의 친인척 등에 대한 비위행위를 감찰하는 역할을 맡는다. 국회가 15년 이상 판·검사·변호사로 재직한 변호사 중 3명의 후보자를 추천하면 대통령이 3일 이내에 그중 1명을 지명한 뒤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팬클럽을 통한 대통령 부부의 집무실 사진 유출 논란 ▷봉하마을 지인 동행 논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때 민간인 동행 논란 ▷대통령 관저공사 수주 특혜 논란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주장하는 건진법사 이권 개입 의혹 ▷김 여사 대학원 동기의 대통령실 근무 논란 등이 제기될 때마다 이슈의 중심에 섰다. 최근에는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두고 논란이 거세다. 연이은 의혹에 최근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김 여사에 대한 부정적 평가·비호감도가 60%를 넘어선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하루가 멀다하고 여사와 관련된 의혹과 논란이 쏟아지는 것이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김 여사에 대한 국민의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특감관을 조속히 임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도 전날 YTN라디오에서 대통령실 직제 개편과 관련해 “제일 먼저 해야 될 것이 대통령실의 특별감찰관 임명”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 역시 “국회가 추천하면 (특감관을) 임명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중은 바뀐 적이 없다”며 윤 대통령이 앞서 대선 과정과 당선인 시절 수차례 특감관 임명 의사를 밝힌 만큼 국회가 추천하면 곧바로 임명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여권 일각에서는 김 여사가 대통령 부인으로서 공개 일정이 많아지며 ‘제2부속실’ 부활을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다만 대통령실은 김 여사를 보좌할 ‘제2부속실’은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2부속실 폐지는 윤 대통령의 대선공약 사항이었던 만큼 사실상 부활은 어렵다는 분석이다. 현재는 김 여사 관련 업무는 대통령을 보좌하는 부속실에서 함께 담당하고 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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